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7일 "감세 철회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감세철회 여부는 오는 25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끝장토론을 통해 결론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단수 사태와 관련,경북 구미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약을 변경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감세철회를 계속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그는 소득 · 법인세 감세철회 방안을 원내대표 경선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당내 반발이 일자 법인세 감세철회는 재고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었다.

황 원내대표는 "이한구 의원 등 법인세 감세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주장도 매우 타당성이 있기 때문에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면서 "25일 의원총회에서 법인세 감세를 놓고 마음껏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또 청년 일자리 해소방안으로 공무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과 관련,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정책위에 얘기했다"고 답했다.

경북 구미=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