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인 MVNO 서비스가 본격화됩니다. 이에 정부와 SK텔레콤이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놨는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자율 경쟁을 통해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MVNO.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3개사에 불과한 이동통신 영역에 통신망을 빌려쓰는 새로운 사업자를 추가하는 것으로 한국케이블텔레콤과 SK텔링크, 케이티스 등 벌써 10여개 사업자가 등록했습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와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 4월 구성한 MVNO 전담반 운영을 통해 지원방안을 내놨습니다. "사업 초기엔 직접 단말 수급 어려워 의무제공 사업자인 SKT 통해 지원하도록 유도·합의 도출..." 또 부가서비스는 사업자간 자율협상 대상이었지만 MVNO 사업자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발신번호표시, 영상통화 등 통화와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MVNO 관계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우선 재고단말 지원의 경우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종도 아니기 때문에 가입자 확보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해외 로밍도 문제입니다. 기존 이통사들이 해외로밍서비스에 별도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기 때문입니다. 한 MVNO 관계자는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해외 로밍이 안된다는 것만으로 가입자 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