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신수종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LED 사업에서는 디스플레이 분야를 넘어 조명 사업을 강화하고 태양전지는 양산 라인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에 포함된 발광다이오드 LED 사업. 지난 2009년 삼성LED를 세우며 급격한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설립 첫해 6천300억원에서 지난해 두배 가까운 1조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TV와 노트북, 휴대폰 등 주력 제품들을 기반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앞으로는 좀더 부가가치가 높은 조명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TV와 노트북 휴대폰, 조명을 포함한 전 세계 LED 소자 시장이 올해 117억달러로 추정되는데 LED 조명의 완제품 시장은 100억달러에 육박할 만큼 규모가 큽니다. 선발주자인 오스람과 필립스가 주름잡고 있는 전세계 조명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전체 LED 가운데 TV 등 디스플레이용 LED의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조명 생산은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미 LED칩 등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고 그룹 내 수직계열화가 잘 돼 있어 성장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은 오는 6월 1천600여억원을 들여 LED 생산설비를 확충하며 오스람과 필립스를 따라잡기 위한 생산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태양전지 사업도 밖에서의 걱정과는 달리 순항하고 있습니다. 태양열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 15.9%에 달하는 고효율 모듈을 지난 2월 선보이며 기술은 이미 확보했습니다. 지난 2009년 30MW에 불과했던 양산 능력은 올해 초 130MW로 확대했고 내년에는 260MW로 늘어날 계획입니다. 글로벌 태양전지 생산규모 1위를 달리는 중국 JA솔라의 생산규모는 삼성의 10배 이상인 1천900MW.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이지만 생산장비의 국산화율이 85%에 달해 양산에만 나선다면 글로벌 시장 공략도 어렵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