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외환銀 승인보류 하나금융 신용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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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금융위원회의 외환은행[004940] 인수 승인 보류 결정이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무산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다른 강력한 금융그룹에게 외환은행을 인수할 기회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무디슨 만약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될 경우 하나금융은 인수자금으로 확보한 4조9천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주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하면 (인수자금을 그대로 보유할 수 있어) 당장은 자금력이 좋아질 수 있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새로운 인수 대상자를 찾을 수도 있고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의 압력을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를 사들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무디스는 만일 외환은행 인수 시기가 미뤄지면 론스타에 지불해야 할 비용이 더 많아진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