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등에 1090원대로 상승했다.

16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094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 우려의 부각과 위험자산 약세 반영하며 지난 주말보다 6.2원 오른 1093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 쇼트커버(달러 재매입)가 부각되며 1095원선까지 올랐다.

지난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4~1085원을 기록, 현물 종가 대비 5원 이상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6% 이상 떨어진 2107선에서 거래 중이며, 외국인 투자자는 21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한달 반 새 가장 낮은 수준인 1.4055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과 비슷한 수준인 80.82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