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폭탄 사건…주가폭락에 '돈벼락' 노린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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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서울역에서 발생한 사제폭탄 폭발은 주가를 폭락시켜 이득을 얻으려던 의도된 계획적 범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 이번 폭발 사건의 주범 김모(43) 씨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김 씨가 지난 12일 옵션 만기일에 맞춰 주가를 떨어뜨릴 목적으로 사제폭탄을 떠뜨렸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 등은 작년 7월 출소 이후 3억원을 빌려 주식 선물거래에 나섰나가 실패하자 빚 독촉에 시달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 씨는 지난 11일 주가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선물옵션에 빌린돈 5000만원을 투자하고, 사제폭탄 폭발을 통해 주가하락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범 김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이 씨와 박 씨는 불구속 입건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