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내릴 때는 물론이고 보합세를 유지할 경우에도 민간소비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영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3일 '주택가격의 장기 침체에 따른 자산효과'라는 논문에서 집값이 2년간 매년 10%씩 하락하면 민간소비는 1년차에 2.51%,2년차에 4.54% 각각 감소한다고 밝혔다.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55%인 만큼 집값이 2년간 매년 10%씩 하락하면 GDP는 1년차에 1.3~1.4%, 2년차에 2.3~2.5%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2년간 주택가격의 변동이 없을 때도 민간소비가 1년차에 0.82%,2년차에 1.50% 각각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