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중앙銀이 금융감독권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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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위원장 발언 반박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이 금융감독 기능을 못 하는 나라는 한국 일본 캐나다뿐"이라며 한은이 금융회사 단독 조사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금융감독권을 아무 기관에 줄 수는 없다"며 한은의 단독 조사권에 반대한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지난 9일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은 위기 때 최종 대부자로서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며 "유동성을 지원하는 기관이 아무 정보도 없이 남이 주는 정보만 갖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모든 나라가 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글로벌 추세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한은이 금융회사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때 금융감독원에 공동검사를 요청하되 공동검사가 안 될 경우 (단독으로) 하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김 총재는 "중앙은행은 위기 때 최종 대부자로서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며 "유동성을 지원하는 기관이 아무 정보도 없이 남이 주는 정보만 갖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모든 나라가 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글로벌 추세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한은이 금융회사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때 금융감독원에 공동검사를 요청하되 공동검사가 안 될 경우 (단독으로) 하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