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고급차 생산업체인 독일 BMW가 한국에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회장이 12일 밝혔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브라질에 1개소, 그리고 한국, 러시아, 인도, 터키 중 한 곳에 1개소 등 공장 2곳을 신설하는 방안을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해 순익이 2009년의 2억1천만유로에서 32억3천만유로(한화 약 5조원)로 급증함에 따라 주당 1.3유로를 배당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평균 5천840유로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라이트호퍼 회장은 또 올해 150만대 이상의 신차를 판매하는 등 계획했던 순익 목표를 유지하는 한편 생산 확대를 위해 2천명을 신규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MW는 특히 올해 1분기 자동차 1대당 평균이익이 95년 역사상 최고인 4천462유로(약 689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급차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당 이익은 4천145유로, 아우디는 2천981유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