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하정우, 느낌있다'를 발간한 배우 하정우가 고현정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정우는 12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카페 머그 포 레빗에서 에세이와 그림이 담긴 '하정우, 느낌있다'(문학동네) 출간기념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배우가 그림을 그려서 전시회를 열고, 책을 내고 출간기념회를 한다는 게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며 "2009년 제의를 받고 나서 부끄럽고 민망했다. 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일기장에 쓰는 글처럼 자신의 그림을 혼자 감상하던 하정우는 "영화 콘티를 그리는 작가분이 우연히 내 그림을 보고 전시회를 제안했고 첫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 '히트'에서 만난 고현정 선배는 내 그림을 보고 '전문 미술 교육을 받는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며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하정우가 펴낸 첫 번째 책 '하정우, 느낌있다'는 그가 직접 그린 60여 점의 그림과 배우 하정우가 아닌 인간 김성훈으로서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