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대장주 삼성생명이 오늘로 상장 1년을 맞았습니다. 공모주를 잡기 위한 열풍도 불었지만 1년간 주가는 투자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최진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지난해 주식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삼성생명 상장 현장입니다. 공모주 열풍까지 불러일으켰던 삼성생명은 상장 당일 단숨에 시가총액 4위에 올랐고, 거래대금만 1조원에 육박할 정도의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그날 장중 기록했던 12만1천원의 최고점을 뒤로 하고 삼성생명의 주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흘러내리기 시작해 1년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11만원의 공모가마저 무너지더니 최근에는 아예 1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것이 가장 큰 악재였습니다. 이철호 한투증권 연구위원 "지난해 제조업 중심으로 이익성장이 크게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졌지만 삼성생명은 성장성 면에서 이같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이같은 우려를 의식해 은퇴와 부유층,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매년 7~8%의 성장을 이뤄 오는 2015년까지 자산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습니다. 증권사들의 주가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증권사들은 현재보다 30~40% 높은 수준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버행 이슈는 여전하지만 금리상승으로 역마진이 해소되고 고령화에 따른 연금보험 수요확대, 튼튼한 재무구조까지 뭐 하나 빠질게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철호 한투증권 연구위원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은퇴 이후를 고려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생명의 성장성도 부각될 것으로 보여 주가전망은 밝다고 본다." 여기에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연결고리를 하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투자포인트로 꼽힙니다. 이같은 호재들을 바탕으로 보험 대장주인 삼성생명이 1년간의 부진을 털고 주가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