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풀린 5월11일 대한민국 국무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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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 19층이 술렁거렸다. 국무회의 예정 시간인 8시가 훌쩍 지났으나 일부 국무위원이 회의장에 도착하지 않아 회의를 진행할 수 없어서였다. 회의 진행에 필요한 10명에 한 명이 부족했다. 다급해진 총리실이 지각한 장관들의 회의 참석을 독려한 끝에 결국 10분이 지나서야 회의를 열 수 있었다. 같은 시간 이명박 대통령은 유럽에서 세일즈 외교에 올인하고 있었다. 이날 국무회의 모습은 집권 4년차를 맞은 현 정부의 기강 해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