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부산·부산2·중앙부산·대전·전주·보해·도민)의 고객들이 4조3000억원대의 가지급금을 받아갔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부산저축은행 고객 10만8천79명에게 1조5천659억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7개 저축은행 고객 31만834명에게 모두 4조3천144억원의 가지급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지난 3월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고객들에게 계좌당 최대 2천만원의 가지급금을 지급했다. 부산저축은행 다음으로 부산2저축은행 고객들이 1조2천308억원(8만9천697명)을 지급받았으며, 나머지는 대전저축은행 6천200억원(4만7천128명), 보해저축은행 3천724억원(2만6천518명), 중앙부산저축은행 1천826억원(1만3천369명), 전주저축은행 1천824억원(1만4천193명), 도민저축은행 1천603억원(1만1천850명) 순이었다. 예보 관계자는 "가지급금 지급이 순조롭게 모두 끝났으며 가지급금을 제외한 나머지 예금은 해당 저축은행들의 매각 절차가 마무리되고 영업을 재개하면 고객들이 인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