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주도주의 가격조정이 충분한 수준까지 진행됐다며 저가매수로 대응하라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화학과 정유는 지난 3월 중순 발생한 일본 지진의 반사이익 기대와 유가상승의 수혜주로 부각된 업종"이라며 "화학과 정유의 밸류에이션(주가수준)은 각각 3월 중순 대비 21.8%(11.0배→13.4배)와 8.6%(10.8배→11.6배) 정도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4월 하순 이후 가격조정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이미 상당수의 종목이 고점 대비 15~20%정도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해당 업종의 2~3분기 실적전망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주가조정은 충분히 이어졌다"며 "2007년의 경우에도 주도주의 고점이 지수의 고점을 형성한 경험을 상기할 때도, 현재 주도주인 화학과 정유업종의 강세는 재차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 기본적으로 이들 업종이 신흥시장의 탄탄한 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주도주 자리에서 비켜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