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9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중국 내수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77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의 1분기 영업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앞으로도 중국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일본 지진으로 일반 방문객은 감소했으나, VIP 방문객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파라다이스의 1분기 방문객은 29.1% 감소했지만, VIP는 5.6% 증가했고, 매출의 90%를 점하고 있는 VIP의 드롭액도 14.5% 늘었다.

그는 "바닥국면의 홀드율(고객이 카지노에서 구매한 칩 대비 카지노가 가져간 금액 비율)도 향상되고 있다"며 "파라다이스의 2010 년 홀드율은 사상 최저 수준인 12.9%였으나, 2011년에는 13.6%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으로 매출액은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기존에 카지노 손실과 롤링 커미션을 매출로 인식하고 이후 원가에서 비용 처리했으나, 올해부터는 매출액에서 바로 차감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