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티(T)와이파이' 로고를 바꾼다.

SK텔레콤은 6일부터 'T와이파이존'을 표시하는 그림을 기존 날개 모양에서 낙하산처럼 생긴 파동 모양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와이파이 설정 아이콘과 같은 모양으로 빨간색 바탕에 하얀색으로 와이파이 그림과 'T와이파이' 글자가 새겨져 있다.

SK텔레콤은 "T와이파이 존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스마트 기기들에서 공통으로 쓰이는 모양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부채꼴로 퍼져 나가는 파동 모양은 각종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KT의 '올레 와이파이 존'과 LG유플러스(U+)의 '유플러스 존' 로고로 쓰이는 등 와이파이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T와이파이존 그림은 파동 시작부분이 '점'인 것과 'T'인 것 두 가지다.

T가 있는 그림은 롯데리아나 CJ푸드빌(뚜레주르,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빕스 등), SPC(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31 등) 등 SK텔레콤이나 SK브로드밴드가 단독으로 와이파이를 구축한 지역을 나타낸다.

점이 있는 그림은 SK텔레콤이나 SK브로드밴드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 등 타사의 와이파이도 함께 있는 장소를 뜻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총 6만2000개의 와이파이 존을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에버랜드에 국내 최대 와이파이 존을 구축하고, 3G에서 와이파이로 자동 전환하는 '가입자망 선택제어(ANDSF)' 기술을 개발하는 등 차별적인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