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급락…다우 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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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과 국제 유가 속락 소식에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9.41포인트(1.10%) 급락한 12854.17에 장을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22포인트(0.91%) 하락한 1335.10을 나타냈고,나스닥 종합지수는 2814.72로 13.51포인트(0.48%) 떨어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가 전주보다 4만3000명 늘어난 47만4000명을 나타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치인 41만명을 상회한 수준이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더욱 낙폭을 확대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9.44달러(8.6%) 폭락한 배럴당 9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락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정유사인 엑손모빌과 쉐브론이 각각 2.58%, 1.96%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도 폭락했다.6월물 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33.9달러(2.2%) 떨어진 1481.4달러를 기록했다.금값이 온스당 150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는 4월20일 이후 처음이다.은 7월물은 온스당 3.15달러(8.0%) 폭락한 36.24달러를 기록했고,구리 7월물도 3.8% 급락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소식에 뉴몬트 마이닝이 3.08% 하락했고,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도 2.63% 내렸다.
반면 국제 유가 급락 소식에 운송주는 상승세를 보였다.NYSE 아르카 항공지수는 3.2% 급등했다.국제 운송업체인 페덱스가 2.9% 상승했고,델타에어라인은(7.16%),유나이티드 컨티넨탈홀딩스(5.74%) 등은 급등세를 탔다.아메리칸에어라인 계열의 AMR도 7.48% 올랐다.해운사인 오버시스시핑홀딩스도 3.38% 상승했다.
보스턴 비어는 맥주 선적량이 최근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데이비드 소월비 블룸필드 힐스 자산관리매니저는 “고용 시장의 회복이 더뎌지면서 단기간 주식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대량 매물이 쏟아지는 이 상황이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제임스 갈리아 보스턴자문사 매니저는 “국제 유가 급락 등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면서 단기 투자자들의 센티멘트(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9.41포인트(1.10%) 급락한 12854.17에 장을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22포인트(0.91%) 하락한 1335.10을 나타냈고,나스닥 종합지수는 2814.72로 13.51포인트(0.48%) 떨어졌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가 전주보다 4만3000명 늘어난 47만4000명을 나타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전문가들의 추정치인 41만명을 상회한 수준이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더욱 낙폭을 확대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9.44달러(8.6%) 폭락한 배럴당 9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락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정유사인 엑손모빌과 쉐브론이 각각 2.58%, 1.96%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도 폭락했다.6월물 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33.9달러(2.2%) 떨어진 1481.4달러를 기록했다.금값이 온스당 150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는 4월20일 이후 처음이다.은 7월물은 온스당 3.15달러(8.0%) 폭락한 36.24달러를 기록했고,구리 7월물도 3.8% 급락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소식에 뉴몬트 마이닝이 3.08% 하락했고,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도 2.63% 내렸다.
반면 국제 유가 급락 소식에 운송주는 상승세를 보였다.NYSE 아르카 항공지수는 3.2% 급등했다.국제 운송업체인 페덱스가 2.9% 상승했고,델타에어라인은(7.16%),유나이티드 컨티넨탈홀딩스(5.74%) 등은 급등세를 탔다.아메리칸에어라인 계열의 AMR도 7.48% 올랐다.해운사인 오버시스시핑홀딩스도 3.38% 상승했다.
보스턴 비어는 맥주 선적량이 최근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10% 가까이 하락했다.
데이비드 소월비 블룸필드 힐스 자산관리매니저는 “고용 시장의 회복이 더뎌지면서 단기간 주식 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대량 매물이 쏟아지는 이 상황이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제임스 갈리아 보스턴자문사 매니저는 “국제 유가 급락 등 장기적인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면서 단기 투자자들의 센티멘트(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