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해피 바이 투게더' 선포식 가져

기아자동차가 전국 어느 매장을 가더라도 동일한 가격에 차를 판매하는 '정가판매제'를 시행한다.

기아차는 4일 서울 강남 리츠칼튼호텔에서 정연국 국내영업본부장 및 김보경 노동조합 판매지회장 등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가판매제도 도입을 위한 '해피 바이 투게더(Happy-buy Together)' 선포식(사진)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연국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기아차의 내수시장 약진은 고객지향 디자인의 신차 효과와 고객 중심의 판촉활동 덕분"이라며 "정가판매제도의 정착을 통해 고객에 사랑 받는 기아로 거듭나자"고 독려했다.

기아차는 정가판매제 명칭을 '해피 바이 투게더'로 정했으며 이달부터 전국 대리점에서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앞서 현대차도 3월부터 직원 간 과다 출혈경쟁을 막는다는 취지 아래 정가판매제도 '프라미스 투게더'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정도판매제도는 고객에게 단기적인 가격 혜택을 주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영업점 간 건전한 서비스 경쟁을 통해 고객 만족을 추구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가판매제 도입으로 서로 다른 서비스에서 오는 고객의 불만은 적어지고 투명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