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3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기대 이상의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강운 이트레이증권은 선임연구원은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판매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보다 높았다"며 "2분기 실적은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 원재료가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판매량은 49만8000톤을 기록했다. 월평균 16만6000톤 수준으로 연간 생산능력 180만톤(월 15만톤) 대비 가동률이 110% 수준을 나타냈다. 제품가격도 톤당 10~12만원 인상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743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2분기는 특수강봉강 가격의 인상분이 100% 반영되는 시기"라며 "2분기 판매량은 1분기보다 2.4% 늘어난 51만톤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기존 최대치인 803억원을 넘어서고, 하반기부터는 진양공업과의 전략적 제휴로 생산능력이 연간 18~20만톤으로 늘어나 성장동력도 존재한다는 게 조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편, 그는 "세아제강 교환사채(EB) 물량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다"며 "세아제강이 보유중인 300만주 중 현재 1만3000주가량 전환됐는데, 약 0.44%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