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장나라가 영락없는 30대 노처녀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2일 첫 방송된 KBS 새 월화극 '동안미녀'에 소녀시대가 사진으로 깜짝 출연했다.

이날 방송 분에서 장나라는 소녀시대가 리메이크한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약간의 취중 율동과 함께 열창했다.

장나라가 소녀시대의 노래를 부르게 되는 이유는 극중 소영(장나라 분)이 14년 동안 다닌 원단회사에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잘리게 됐기 때문.

우울한 기분을 술로 풀려던 소영은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수줍어서 말도 못 하고~" 노래를 불렀다. 소영이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들자 벽에 붙어 있던 소녀시대의 상큼한 포스터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원조 국민 동생으로 불리며 지금의 소녀시대 못지 않은 풋풋함으로 사랑 받았던 장나라가 펼쳐 보이는 취중 연기가 아이러니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코믹한 상황이 펼쳐졌다.

'동안미녀'는 서른네 살의 노처녀가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고졸 학력,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코미디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이날 방송된 '동안미녀' 1회는 시청률 6.8%(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