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우리 사장님이 된다면 가장 좋을 것 같은 연예인’에 꼽혀온 국민MC 유재석이 1위의 자리를 내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아르바이트생 1,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할매’ 김태원이 24.9%의 응답을 얻으며 유재석을 제치고 가상 연예인 사장님 ‘최고’ 부문 1위로 꼽혔다.

알바몬이 2008년부터 해마다 조사하고 있는 ‘가상 연예인 사장님’ 설문에서 유재석은 항상 30%를 웃도는 절대적인 지지율로 1위를 놓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설문조사에서는 남자 아르바이트생의 막강한 지지에 힘입어 △김태원이 1위를 차지한 것.

MBC '위대한 탄생'에서 따뜻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멘토로 활약 중인 김태원은 남자 알바생의 36.4%, 여자 알바생 13.3%의 지지를 얻는 등 총 응답률 24.6%를 얻으며 최고의 사장님에 꼽혔다.

유재석은 22.1%의 응답을 얻어 아쉽게 1위를 내주며 2위에 그쳤다.

이어 선행으로 다져진 천사표 부부 션&정혜영은 12.3%의 응답을 얻어 3위에, 김제동(11.3%)이 인생의 고민을 함께 들어줄 것 같은 인간미로 4위에 올랐다.

그 외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씨의 박명수(6.1%), 통 큰 사장님 고현정(5.7%), 흉허물 없는 사장님 이효리(4.9%), 알바생을 가장 잘 이해할 것 같은 허각(4.8%) 등도 알바생이 원하는 가상 사장님에 이름을 올렸다.

성별 순위를 살펴보면 남자 알바생들은 김태원(36.4%)- 김제동(18.9%)- 유재석(15.0%)을 순서대로 1~3위에 꼽았다. 반면 여자 알바생들은 유재석을 28.8%로 1위에 꼽은 데 이어 션&정혜영 부부(13.9%), 김태원(13.3%)을 각각 2, 3위에 꼽아 차이를 보였다.

이와 반대로 우리가게 사장님이 된다면 가장 힘들 것 같은 사장님에는 ‘막말 및 독설의 1인자’ 김구라(24.0%)가 꼽혔다. 2위는 MBC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알바생들의 급여를 아까워하는 짠돌이 사장님으로 열연 중인 김갑수(19.6%)가, 3위는 강호동(13.8%)이 각각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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