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헤어쇼’를 통해 시크하고 도도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연기자 차수연이 중국영화 ‘길 위에서’(감독 김풍기)에 캐스팅돼 중화권 공략에 나선다.

앞서 지진희가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관심을 모았던 영화 ‘길 위에서’에 합류하게 된 차수연은 극중 지진희가 맡은 ‘주환’의 아내이자 첫사랑의 아픔을 지닌 여인 ‘은연’ 역을 맡아 섬세하고 차분한 감정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차수연은 그 동안 영화 ‘오감도’, ‘요가학원’과 드라마 ‘알게 될거야’, ‘개와 늑대의 시간’, ‘그들이 사는 세상’, ‘폭풍의 연인’ 등에서 크고 작은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며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여배우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으며 지난 주 종영한 드라마 ‘헤어쇼’에서 상위 1%의 헤어디자이너 ‘김민희’역을 맡아 세련된 도시 여성의 면모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동시에 숨겨진 아픔을 간직한 주인공의 내면 연기까지 완벽하게 연기해 극찬을 받기도 했다.

영화 ‘길 위에서’는 떠나간 사랑을 잊기 위해 중국 여행을 시작하게 된 남자와 대도시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으로 떠나는 중국 여인이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서정적 멜로 영화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풍기 감독은 중국에서 영화에 관련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북경전영학원 출신이자 중국의 거장 감독인 장예모(장이머우)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영화 ‘길 위에서’는 지난 달 25일 중국에서 크랭크인 해 현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한창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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