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통신사인 AT&T가 그루폰이 선점하고 있는 온라인 할인 쿠폰 시장에 진출한다.AT&T는 미국 내에서 무선통신 시장 점유율 2위 업체다.

블룸버그통신은 AT&T가 자사의 전화번호부 검색 사이트인 옐로우페이지닷컴(yellowpage.com) 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를 열어 그루폰,페이스북 등과 경쟁할 계획이라고 3일 보도했다.

그루폰 등 SNS 업체들은 음식점 옷가게 네일숍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내에서 할인 쿠폰 시장 규모는 올해 12억5000만달러에서 2015년 39억3000만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AT&T는 할인 쿠폰 서비스를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댈러스 등에서 실시하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온라인 할인 쿠폰 시장 선두업체인 그루폰은 올해말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예정이다.시장에서는 그루폰의 기업가치를 150억달러에서 250억달러 사이로 평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1990년대 말 일어났던 닷컴버블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