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시행착오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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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공격적인 투자로 그만큼 위험이 높은데요.
특히 경험과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에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헤지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공매도.
말 그대로 없는 주식을 팔아 수익을 내는 것으로 주가가 떨어지면 오히려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뮤추얼 펀드가 주식시장 등락에 그대로 영향을 받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공매도가 시장을 혼란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헤지펀드들이 수익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팔자에 나설 경우 실제 주식 가격을 끌어내리는 가격 왜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우려는 기우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시용 중앙대 경영대학 교수
"실증적인 분석에서도 공매도의 불안정성에 대한 연구가 결정된 바도 없다."
실제로 헤지펀드의 공매도가 발달한 싱가로프나 홍콩에서는 오히려 공매도로 인한 거래량 증가가 시장 안정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높은 레버리지 위험성 입니다.
자본보다 최대 4배를 빌려 투자하기 때문에 고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손실이 날 경우 오히려 타격도 큽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경우 헤지펀드도 간접투자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UBS자산운용 아태지역 대표
"개인들이 헤지펀드를 접근할 때 싱글헤지펀드는 조심해야 한다.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 개인들은 그 레버리지를 낮게 가져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시행은 다가오지만 가장 큰 걱정은 준비가 돼 있냐입니다. 헤지펀드를 운용해본 경험도, 이를 지원한 경험도 약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하 이사 / 미래에셋증권 전략기획본부
“운용하는 금융인력이 수준이 올라와야 한다. 아직까지 많지 않은 것이 현재 상황이다”
이 때문에 초기에 시행착오는 어쩔수없다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유시용 교수 / 중앙대(C004 1분30초)
“헤지펀드들이 시장에 내와서 경쟁하고 퇴출되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자리잡아야 한다.”
관건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그 시기를 단축시키는 것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경우 초기 시행착오 시기를 감안하면 보다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