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어린이날 선물, 과자업체 일제히 가격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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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제과업체들이 원료가격 인상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과자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쪼들리는 살림에 아이들의 입이라도 과자로 달래야 하는 서민으로선 씁쓸한 ‘어린이날 선물’을 받은 셈이 됐다.
오리온은 3일부터 비스킷류 10개 품목과 스낵류 3개 품목의 출고 가격을 11~25% 인상했다. 주요 제품 인상률은 포카칩 11.1%, 초코칩 쿠키 25%, 고소미 20%, 스윙칩 11.1%등이다.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 주요 재료의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을 견딜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리온은 “2008년보다 밀가루는 50%, 원당 200%, 옥수수와 팜유는 80% 이상 올랐고 포장재, 전력비, 물류비도 계속 올랐다” 며 “이런 인상 요인을 반영하자면 모든 품목의 가격을 인상해야 맞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이 검찰 수사 등 외부 상황을 고려해 이달 중순께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의외로 인상시기를 상당히 앞당겼다” 며 “그만큼 원가 상승 압박이 큰 게 아니냐”고 전했다.
농심도 3일부터 주요 스낵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8% 정도 올렸다. 인상률은 새우깡 7.7%, 양파링은 6.8%, 닭다리 8.3%, 조청유과 8.9% 등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08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농심은 “스낵의 원료인 주요 곡물과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크게 올라 부담을 떠안을 수 없을 정도” 라며 “이번 인상은 원가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한 것으로 내부적으로도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제과도 이날부터 마가렛트와 카스타드의 출고 가격을 11% 올린 것을 비롯해 빠다코코넛 비스킷은 8%, 꼬깔콘과 치토스는 5% 인상했다.
롯데제과가 출고 가격을 올린 제품은 모두 22개로 잘 팔리는 제품은 모두 올랐다고 보면 된다.
크라운제과도 대표 제품인 산도, 쿠크다스, 초코하임, 죠리퐁 등 29개 품목의 출고 가격을 4일부터 7∼9% 올린다.
앞서 해태제과는 지난달 6일 오예스, 홈런볼, 에이스, 맛동산 등 24개 주요 품목의 소매점 공급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팀
오리온은 3일부터 비스킷류 10개 품목과 스낵류 3개 품목의 출고 가격을 11~25% 인상했다. 주요 제품 인상률은 포카칩 11.1%, 초코칩 쿠키 25%, 고소미 20%, 스윙칩 11.1%등이다.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 주요 재료의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을 견딜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리온은 “2008년보다 밀가루는 50%, 원당 200%, 옥수수와 팜유는 80% 이상 올랐고 포장재, 전력비, 물류비도 계속 올랐다” 며 “이런 인상 요인을 반영하자면 모든 품목의 가격을 인상해야 맞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온이 검찰 수사 등 외부 상황을 고려해 이달 중순께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의외로 인상시기를 상당히 앞당겼다” 며 “그만큼 원가 상승 압박이 큰 게 아니냐”고 전했다.
농심도 3일부터 주요 스낵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8% 정도 올렸다. 인상률은 새우깡 7.7%, 양파링은 6.8%, 닭다리 8.3%, 조청유과 8.9% 등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08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농심은 “스낵의 원료인 주요 곡물과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크게 올라 부담을 떠안을 수 없을 정도” 라며 “이번 인상은 원가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한 것으로 내부적으로도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제과도 이날부터 마가렛트와 카스타드의 출고 가격을 11% 올린 것을 비롯해 빠다코코넛 비스킷은 8%, 꼬깔콘과 치토스는 5% 인상했다.
롯데제과가 출고 가격을 올린 제품은 모두 22개로 잘 팔리는 제품은 모두 올랐다고 보면 된다.
크라운제과도 대표 제품인 산도, 쿠크다스, 초코하임, 죠리퐁 등 29개 품목의 출고 가격을 4일부터 7∼9% 올린다.
앞서 해태제과는 지난달 6일 오예스, 홈런볼, 에이스, 맛동산 등 24개 주요 품목의 소매점 공급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