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흥수가 유인영과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2일 서울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 스페셜 ‘완벽한 스파이’ 제작발표회에서 김흥수는 “사실 유인영과는 배우간이 아닌, 정말 친하다. 가족이다”라면서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 이후 정말 많이 친해졌다. 털털하고 그래서 남녀 사이가 아닌, 형동생 관계다”라고 말했다.

김흥수는 “여배우들을 개인적으로 알기 힘든 게 사실이다. 작품을 같이 하더라도 조심스럽다”면서 “그러나 유인영과는 그런 거 모를 때 봐서 친구처럼 오래지내고 있다. 오히려 연기할 때 불편하다. 극중 첫 촬영이 뽀뽀신이었는데, ‘가족끼리 이러는 거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유인영은 “그 첫 뽀뽀신에서 오징어를 너무 먹고온 나머지 냄새 나서 혼났다”면서 “가글링 좀 하지 정말 싫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흥수는 “단 한순간도 설렌적 없는 친구라, 전 신에서 오징어와 맥주 먹는 신 촬영 후 뽀뽀신이었는데 가글을 안했다”면서 “밖에서 만날 때도 트레이닝복에 샤워도 안하고 만난다. 주변 분들도 둘이 뭘 해도 신경도 안쓴다. 정말 최고로 힘든 키스신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한편, '완벽한 스파이'는 북한에서 활동하는 첩보원 명단을 놓고 각국 정보부가 벌이는 첩보전을 다룬 작품으로, 드라마스페셜 마지막 시리즈다. 8일 첫 방송.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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