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사망, 국내증시 영향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사안이 국내 증권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미미하지만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점 등에 비춰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된 중동 정세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9.11 테러가 발생한 후 지난 10여 년 간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된 이슈가 중동 정세나 국제유가 리스크로 작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이사도 "오사마 빈 라덴 관련 사안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사안보다는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스페인을 제외한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채무조정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투자심리 상으로는 다소간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류 팀장은 "미국 사람들이 '테러 알레르기'가 있는 만큼 투자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빈 라덴 사망으로 국제 유가가 다소 하락했지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빈 라덴 사망 소식이 나온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나스닥 선물이 소폭 상승하는 등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면서도 "국내 증시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도 큰 변화 없이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30%) 뛴 2220.85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김효진 기자 blooming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점 등에 비춰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된 중동 정세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희석됐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9.11 테러가 발생한 후 지난 10여 년 간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된 이슈가 중동 정세나 국제유가 리스크로 작용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이사도 "오사마 빈 라덴 관련 사안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사안보다는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스페인을 제외한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채무조정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투자심리 상으로는 다소간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류 팀장은 "미국 사람들이 '테러 알레르기'가 있는 만큼 투자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빈 라덴 사망으로 국제 유가가 다소 하락했지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빈 라덴 사망 소식이 나온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나스닥 선물이 소폭 상승하는 등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면서도 "국내 증시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도 큰 변화 없이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9포인트(1.30%) 뛴 2220.85를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김효진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