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분기 8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2분기에 3900명을 추가해 상반기에만 모두 1만1900명을 채용한다고 1일 밝혔다.

1분기 채용 인력 가운데 대졸 신입은 3900명이었고, 기능직 2900명, 경력직 1200명 등 순이었다.

부문별로는 전자 부문 채용이 6천29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화학 880명, 통신·서비스 8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올해 대졸 전체 채용인원인 9000명 중 5000명을 R&D 인력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실제 1분기 대졸 채용 가운데 2900명이 연구개발 인력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능직 채용 인원이 많은 이유는 LG디스플레이가 증설한 파주 8세대 LCD 생산라인이 지난 3월부터 양산을 시작해 인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스마트폰과 태양전지, 정보전자소재, 2차전지 등 그룹의 주력 및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 인재 확보에도 주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1월 올해 사상 최대인 1만70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