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의 타이틀리스트 인수라는 골프용품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 · 합병(M&A)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골프용품 업체 캘러웨이는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를 보유한 아쿠시네트를 인수하기 위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인 블랙스톤과 제휴했다. 블랙스톤을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여 1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아쿠시네트 공개입찰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공개입찰은 내달 9일로 예정돼 있다.

주류 판매회사인 미국의 포천브랜드는 지난해 말 자회사인 아쿠시네트를 분리 매각키로 했다.

아쿠시네트는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골프화 브랜드 풋조이를 소유하고 있다. 아쿠시네트의 지난해 매출은 12억4000만달러,영업이익은 8000만달러였다. 기업가치는 8억~10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캘러웨이가 아쿠시네트를 인수할 경우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양사 간 특허 소송도 저절로 해결된다. 양사는 골프공 'PRO-V1' 특허권을 놓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MSNBC는 "캘러웨이가 지난 21일 패소한 뒤 항소를 준비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아쿠시네트 입찰 참여와 관련,캘러웨이와 블랙스톤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