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연우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동사를 비롯한 홈쇼핑 업체들의 주가는 크게 세 차례 상승한 바 있다"면서 "세번째 상승기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앞선 2001년, 2005년도의 상승 시기와 비교시 펀드멘탈(기초체력)과 모멘텀(상승동력)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펀드멘탈 측면에서는 홈쇼핑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상승으로 취급고가 증가해 경쟁업체수 증가와 SO(유선방송사업자) 수수료 비용 부담 요인을 상쇄하면서 사상 최고치 실적 경신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측면에서도 강남SO와 울산SO 지분 매각을 통해 막대한 현금을 확보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가 상승했고, 향후 성장을 위한 실탄 마련이 충분해졌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현대홈쇼핑의 지난 1분기 K-IFRS(국제회계기준)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6201억원과 286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경쟁홈쇼핑사들과 비교시 1분기에는 보험판매시간 단축으로 손익증가는 다소 부진했으나 4월 이후 보험판매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기타 유형상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수준의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