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마폰을 이용한 위치정보 수집 의혹과 관련해 애플에 이어 구글에 대해서도 소송이 제기됐다. 디트로이트뉴스 인터넷판은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에 거주하는 줄리 브라운과 카일라 몰래스키 등 여성 2명이 구글을 상대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이 위치추적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5천만달러(한화 5천360억원 상당)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앞서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휴대전화들이 GPS 서비스 이용자들의 일부 위치정보를 일정기간 저장한다고 인정한 바 있지만,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것인데다 이용자의 동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줄리 브라운 등은 27일 오후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 같은 추적기능으로 이용자들이 스토킹 등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의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플라리다 주에 거주하는 아이폰 이용자 비크람 아잠푸르 등 2명은 지난 22일 애플을 상대로 이와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