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2명 이상 자녀를 둔 운전자는 6월부터 시내 공영주차장 등에서 주차요금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다자녀 가족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고자 '다둥이행복카드'를 가진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내 공영 및 시·자치구 청사 부설주차장 주차요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다둥이행복카드는 2자녀(막내가 만 13세 이하) 이상을 둔 가정에 발급되는 카드다. 서울시는 자치구 주차장 조례 및 시·자치구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규정을 이르면 6월까지 개정해 자치구 공영주차장 총 1천402곳(7만3천175면), 시·자치구 및 소속기관 청사 부설주차장 72곳(2만5천747면)에서 주차요금을 할인해줄 계획이다. 2명의 자녀를 둔 가정에는 주차요금의 30%, 3명 이상은 50%의 할인혜택을 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128곳의 시영주차장에 대해서는 다자녀 가족 대상의 주차요금 할인제도를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강홍기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이번 조례 개정이 완료되면 시내 56만 다자녀 가족의 교통비 부담이 다소나마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