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 거주민 절반 "현행 재개발 방식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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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단독 · 연립주택 등의 거주자 절반 이상은 현행 재개발 · 재건축 사업 방식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가 내놓은 '저층 주거지 주거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거주자의 55.6%는 현행 도시정비 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지난해 6~8월 저층 주거지 20세 이상 가구주나 배우자 1만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도시정비 방식에 부정적인 이유로 '서민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5%로 가장 많았다. 또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개발이 아니어서'가 27.9%,'아파트 건설 위주의 도시 모습은 문제가 많기 때문'이 20.2% 등으로 조사됐다.
저층 주거지 거주 이유로는 자가 소유자의 '집값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이 23.9%를 차지했고,'직장이 가까워서'(21.1%),'교통이 편리해서'(14.5%) 등의 순이었다. 전 · 월세 거주자는 '임대료 저렴'(34.2%),'직장과 가까워'(25.3%),'교통이 편리해'(14.6%) 등을 이유로 들었다.
주택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24점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후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현재 자가 거주자는 평균 2억6000만원(105.9㎡ 기준),임대 거주자는 평균 2억3000만원(92.7㎡ 기준)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양용택 서울시 정비정책팀장은 "앞으로 주거정비사업을 진행할 때 주민들의 요구와 실태를 반영해 만족스러운 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28일 서울시가 내놓은 '저층 주거지 주거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거주자의 55.6%는 현행 도시정비 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응답했다. 조사는 지난해 6~8월 저층 주거지 20세 이상 가구주나 배우자 1만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도시정비 방식에 부정적인 이유로 '서민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5%로 가장 많았다. 또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개발이 아니어서'가 27.9%,'아파트 건설 위주의 도시 모습은 문제가 많기 때문'이 20.2% 등으로 조사됐다.
저층 주거지 거주 이유로는 자가 소유자의 '집값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이 23.9%를 차지했고,'직장이 가까워서'(21.1%),'교통이 편리해서'(14.5%) 등의 순이었다. 전 · 월세 거주자는 '임대료 저렴'(34.2%),'직장과 가까워'(25.3%),'교통이 편리해'(14.6%) 등을 이유로 들었다.
주택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24점으로 나타났다.
정비사업 후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현재 자가 거주자는 평균 2억6000만원(105.9㎡ 기준),임대 거주자는 평균 2억3000만원(92.7㎡ 기준)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양용택 서울시 정비정책팀장은 "앞으로 주거정비사업을 진행할 때 주민들의 요구와 실태를 반영해 만족스러운 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