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동시식품이 김사랑을 앞세워 체중조절용 시리얼 '포스트 Light Up'을 출시, 농심 켈로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같은 날 농심 켈로그는 이수경을 3년 연속 체중조절용 시리얼 ‘스페셜K’의 메인모델로 발탁했다.
이에 따라 김사랑과 이수경은 이달 초 체중조절용 시리얼 광고로 본격적인 몸매경쟁을 벌이게 됐다.
미스코리아 출신의 김사랑은 올해 SBS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173cm의 큰 키와 완벽한 몸매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몸짱 스타’로 등극했다.
이수경은 스페셜K의 매회 광고마다 빨간 비키니를 입고 출연, 이수경과 빨간 비키니는 이 제품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실제 이수경은 광고 촬영에 앞서 스페셜K로 몸매를 관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스페셜K의 브랜드 인지도는 지난해 3분기 95%까지 상승했다.
체중조절용 식품에서 예민한 부문인 열량면에서는 동서식품의 승.
동서식품 관계자에 따르면 스페셜K의 1회 제공량(40g)당 열량은 152kcal이지만 포스트 Light Up은 이보다 낮은 148kcal이다.
또 주 원료로 밀가루 대신 통쌀을 사용하고 탄수화물이 체지방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첨가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농심 켈로그 관계자는 "쌀을 주원료(45%)로 했고 1회 제공량당 지방은 0.2g에 불과하다"면서 "하루 필요한 섭취량의 단백질 10%, 9가지 비타민 25%, 3가지 미네랄 10%를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포스트 Light Up 출시와 관련해 "경쟁사가 체중조절용 식품을 출시해 긴장감을 갖고 있지만 시장을 더 크게 키울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스페셜K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 상승한 37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올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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