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이틀째 약세다. 앞으로 실적 개선폭보다 주가가 이미 크게 올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12분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전날보다 0.11% 내린 4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보합권 주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현대하이스코는 6% 넘게 급락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3%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564억원으로 28.7%,순이익은 733억원으로 91.0% 늘었다.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 시각을 내놓으면서도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에 무게를 뒀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호조와 현대차그룹내의 시너지 효과 기대로 현대하이스코가 지난 1개월간 코스피대비 58.8%포인트 초과 상승했다"며 "이익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성장에 대한 기대는 증설이 완료되는 2014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나 이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 주가가 이달 들어 50% 이상 급등한데다 1분기 실적발표 후 일시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단기간 주가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가조정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