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조선업종에 대해 LNG수요 확대로 수주시장이 다시 성장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 종목으로 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을, 차선호주로 STX조선해양을 들었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으로 원자력발전 비중을 늘리던 일본에 대규모 지진 발생한 이후 원자력 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에너지로 LNG 부각되고 있다"며 "일본 향후 10년간 43척의 LNG 수송선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도 등의 수요증가 영향도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엄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LNG 발주량 향후 7년간 284척에 달할 전망"이라며 "LNG 수출입터미널을 대체하는 LNG FPSO와 LNG FSRU도 7년간 각각 20기와 33기가 발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송선과 해양플랜트를 합해 한국 업체들의 수혜가 가능한 LNG 관련 수주규모가 7년간 1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수주목표가 342억 달러인 빅 3 조선소는 4월 현재까지 175억 달러를 수주했다. 그는 해양사업부문 수주금액은 이 중 115억달러에 달한다며 하반기에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해양플랜트 고려하면 사상 최대 해양수주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NG 수요 확대로 수주시장이 다시 성장국면으로 진입, 2012년에도 수주 성장률 10.2%를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해양수주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조선의 신규 수주도 다시 성장세에 진입했다"며 "단가가 높은 해양물량이 매출로 인식되는 2013년부터 조선업체 매출액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