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카드업계에 이어 캐피털사들의 몸집 불리기 제동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비중이 큰 3개 할부금융회사에 대해 가계대출 비중을 낮추는 분기별 경영계획을 마련, 제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들 3개사는 전체 자산에서 가계대출의 비중이 40%를 넘어 업계 평균의 2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또 가계대출 연체율이 8%에 달하는 2개 할부금융회사에 대해서도 경영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나머지 40개 할부금융회사에 대해서도 오는 3분기 중 내부 성과관리지표를 점검, 지나친 영업경쟁을 유발하는 요인을 적발해 바로잡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말 캐피털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6조2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19.2%, 1조원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담보대출보다 위험이 큰 신용대출이 30.3%, 1조원이 늘어 가계대출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한편,금감원은 캐피털사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신용위험 관리 모범규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