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 중이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26일 전날보다 94.32포인트(0.98%) 내린 9577.6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3월 결산법인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달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됐을 것이란 우려에 증시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도 달러당 81.7엔대로 초강세를 보여 주요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닌텐도는 3.60% 하락했다. 닌텐도는 전날 지난해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6% 감소한 776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의 판매가 줄어든데다 엔화 가치 상승에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은 29% 줄어든 1조143억엔이었다.

통신주인 KDDI는 지난해 연결순이익이 20% 늘어난 2551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혀 4.86% 상승했다. 매출은 3조4345억엔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비용절감으로 고정통신사업이 7분기만에 흑자전환해 순이익이 늘어났다.

오전 11시 33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07% 떨어진 8944.58을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58% 내린 23997.2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빠진 2957.99를 기록 중이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2207.68로 0.38% 약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