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가 약 8년간 진행했던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하차 의사를 밝히자 그녀의 향후 행보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미화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씨는 "오늘부로 MBC 시사진행을 접으려 합니다. 이젠 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 판단했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서둘러 드리게 될 지는 저도 몰랐습니다"라며 그간 떠돌던 진행자 교체설을 인정했다.

앞서 김미화는 25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담당 PD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오늘 라디오 가보면 정확한 이야기를 듣겠지요"라며 교체설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나타낸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찾아 제작진들을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청취율도 높고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며 진행을 해왔다고 생각하는데..순수한 개편에 의한 진행자 교체가 아닌 것 같아 화가 납니다"며 비판했다.

김미화는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홍보대사와 녹색연합 홍보대사 등 방송 활동 외에도 다양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그녀는 2001년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부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입학한 데 이어 2009년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 진학하면서 학구열을 불태웠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