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서도 강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081.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시장의 휴장과 개입경계감에 지난 주말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말 종가와 같은 수준에서 출발한 환율은 일부 역외 쪽 쇼크커버(달러 재매입)와 고점 인식성 수출업체의 내고물량에 지지력을 제공받는 모습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오전부터 역외가 '사자-팔자'를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 후반 한두 차례는 아래쪽으로 밀고가는 시도를 할 듯싶다"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던 홍콩과 싱가포르, 미국, 독일 등 주요 금융시장 가운데 홍콩 등 일부 시장은 이날까지 열리지 않으며 한산한 분위기다. 다만, 일부 역내 매수세와 개입경계감 등이 1080원대를 지지하고 있다. 26일부터 예정된 당국의 외국환은행 공동검사도 적극적인 포지션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7% 이상 오른 2214선에 거래 중이며, 오전 중 '팔자'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는 97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아시아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3엔 오른 82.14엔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45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7.1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