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품시장 열풍…2조5000억 시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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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쇼핑할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며 'e-식품' 열풍이 불고 있다.
e-식품은 온라인 쇼핑몰의 식품 카테고리다.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e-식품의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7.6% 성장하며 지난해 기준으로 2조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5년내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2008년 초 식품·유통업계 최초로 오픈한 CJ온마트는 첫해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09년 120억원, 2010년 160억원을 달성했다.
CJ온마트 관계자는 "올해 매출 2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 한 번의 주문으로 원하는 날짜에 주기적으로 배송하는 정기서비스 등을 통해 총 회원수 150만명, 월평균 주문건수 3만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마트몰의 경우 식품 매출 신장율이 2010년 전년대비 70%를 기록했다. 올해 1월1일~4월24일까지는 전년동기대비 210%나 신장했다.
그간 식품은 직접 보고 고른다는 인식이 있어 온라인 식품몰의 성장이 더뎠다. 하지만 최근 식품물가가 급등, 식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려는 실속형 소비자가 증가하고 쇼핑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이 늘어나며 e-식품 시장이 성장했다.
이창준 이마트몰 e마케팅팀장은 "싱글족과 맞벌이 가구가 증가한 가운데 주중에 쇼핑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온라인 식품매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 부사장은 "식품·유통기업이 온라인에서 식품을 살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인 품질 안전성, 신뢰도 제고에 적극 나선 것이 주요 성장의 원인"이라며 "향후 e-식품 시장은 기업의 투자와 확장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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