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시장참가자들의 짙은 관망 속에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오른 1,08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0.70원이었다. 환율 역외 원·달러 선물환 환율 상승과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내 은행권의 달러 매수세 유입에 따라 개장 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역외 선물환 환율은 뉴욕 증시와 채권시장이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1,083.00원에최종 호가됐다. 업체 수급은 결제(달러 매수) 우위다. 수입 업체들이 환율 단기 급락에 기대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코스피지수 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강화될 경우 환율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데다 오는 26일부터 금융당국의 특별외환검사가 시작되는 만큼 외환시장참가자들의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2엔 오른 82.13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ㆍ달러는 1.4593달러를 나타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