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200선에 다가서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일째 이탈이 이어지며 3777억원이 순유출됐다. 유출 규모도 지난 1월20일(5878억원) 이후 최대다.

지난 21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2200선을 터치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차익실현에 따른 대규모 환매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설정액은 1059억원으로 크게 줄지 않았지만, 해지액은 4836억원으로 역시 전날(2209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환매에도 불구하고 증시 상승에 힘입어 21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5905억원 늘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75일째 이탈이 이어지며 621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는 4398억원이 빠져나갔다.

혼합형 펀드로는 10억원이 순유입됐고, 채권형 펀드에서는 20억원이 순유출됐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9720억원이 이탈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