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LCD패널 가격이 15개월 만에 하락 행진을 멈췄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이달 후반기 40~42인치 풀HD TV용 LCD패널 값이 317달러로 전반기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40~42인치 LCD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작년 2월 후반기 475달러를 기록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이 제품 가격은 작년 8월 450달러,10월 400달러,11월 350달러대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계속 하락했다.

32인치와 37인치 LCD패널도 각각 147달러와 232달러로 이달 전반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46인치 패널 값은 319달러로 4월 전반기(322달러)보다 1%가량 내렸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중국 TV 업체들이 노동절 성수기를 앞두고 물량 확보에 들어가고,일부 LCD 패널 제조업체가 내달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패널 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달 중순부터 스마트폰,태블릿PC용 패널 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내달 TV 수요가 늘면서 패널 값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용 패널 가격도 보합세를 보이는 등 가격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