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1일 SK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의 순이익에서 가장 기여도가 큰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케이파워 3사의 올해 비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3.2% 증가한 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유업황 호조와 브라질 광구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이 발생한 SK이노베이션, 가동률 호조와 LNG 단가 상승에 따른 사상 최대 이익이 기대되는 케이파워의 호조세가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SK그룹이 LNG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하고 가스전을 추가 확보하는 등 LNG 사업의 수직 계열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LNG 사업은 일본 원전 사태 이후 대체 에너지원으로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며 "파나마 운하 확장으로 LNG선 관련 운송 인프라 개선과 엑손모빌 등 메이저 업체들의 가스사업 진출에 따른 공급 확대로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K그룹이 올해 안에 지주사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라며 "지배구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SK 주가 할인 요인도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SK가 SK C&C와 합병할 가능성은 당위성 부족으로 매우 낮아진 상황이어서 SK가 그룹 지주사로서 정당한 가치를 부여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