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와 이혼 소송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이지아의 신상정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지아가 데뷔했던 2004년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돌이켜보며 그녀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데 혈안이 된 상태.

이지아는 2004년 모 통신사 광고에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 이후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소속사 측은 이지아가 1981년 2월 생으로 미국에서 디자인스쿨을 졸업했다는 프로필을 발표했다.

프로필 공개 이후 일부 언론사는 이지아가 졸업했다는 디자인 스쿨에 직접 학력 확인을 의뢰, 프로필 학력이 거짓임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지아의 소속사 측은 거짓학력 보도 이후에도 포털사이트 프로필 등에서 학력을 수정하지 않고 더욱 이지아에 대한 신상정보를 철저하게 비밀로 감춰 의혹만을 키워왔다.

공개된 학력과 상관없이 이지아는 영어와 일어, 디자인과 음악실력 등 모든 영역에서 출중한 능력을 보였다.

특히 뛰어난 외국어 실력은 현지인들도 모두 인정할 만큼 완벽한 발음과 호흡을 구사, 이지아의 실제 국적마저 의심하게 만들었다. 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드레스를 시상식에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밴드무대에 합류해 수준급의 베이스 실력을 과시하며 '팔방미인'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수많은 의혹에도 이지아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베토벤 바이러스' '스타일'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연거푸 주연자리를 꿰차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또 지난 3월에는 정우성과 프랑스에서 데이트 장면이 발각되며 공개연인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지아에 대한 의혹은 서태지와의 이혼소송으로 극대화되고 있다.

21일 한 매체는 이지아가 지난 1월부터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 이에 다른 언론사에서는 두 사람이 1997년 결혼했으며 14년간 부부로 생활했다는 후속보도를 전해 이지아에 대한 궁금증만을 키워오고 있는 상태. 이 과정에서 이지아의 실제 나이는 77년생 34살이며 본명 역시 김지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지아가 각종 루머에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고 과거 행적들을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가 서태지와 부부인 사실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도 나돌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지아에 대해 '외계인설' '만능로보트설' '컴퓨터 그래픽설(화면에 그래픽으로만 나온다는 설)' '뱀파이어설(몇백년동안 살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산다는 설)' '맨 프롬 어스 설 (영화 The Man from Earth에 나오는 2만년 산 사람을 뜻함)'등을 다시한번 제기시키며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시키고 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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