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낙폭을 늘려가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2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3.9원 내린 1078.3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원화 강세에 힘을 싣고 있는 게 환율 하락의 주된 배경이다.

개입 경계감에도 장 초반부터 역내외의 달러 매도세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기하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도 상당해 공급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말이다.

오후 들어서는 심리적 지지선인 1080원선이 깨지면서 당국도 1079원선에서 속도조절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역외가 좀 더 적극적으로 밀어보는 듯하다"며 "당국의 방어 의지가 거의 유일한 방어 변수가 될 듯하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는 1.3% 이상 상승하며 2198선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70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거드는 모습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56엔 내린 8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도 1.4598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4.48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