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고추 이용한 쌀벌레 방제용 포장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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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고추의 살균력을 이용한 쌀벌레 방제용 포장지가 나왔다.
경상대학교(경남 진주)는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팀 김철환 환경산림과학부 교수 연구진이 마늘과 고추 성분의 살균력을 이용한 '쌀벌레 방제용 포장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쌀은 보관과정에서 습도가 높으면 바구미 등의 벌레가 발생한다. 이를 막으려 건조한 조건을 만들면 수분 함량이 떨어져 밥맛이 나빠지는 원인이 된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포장지를 사용할 경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이 포장지는 양이온성 전분 용액에 마늘즙과 고추즙의 혼합물을 첨가한 천연물질 용액을 포장 원지 표면에 코팅해 만들었다.
연구진은 마늘의 대표적 성분인 알리신이 실온에서 에탄올에 녹고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하면 자극성이 있는 30여개 유황 화합물로 변하며 강한 살균력을 갖는 특성을 이용했다. 자체 실험에서 쌀벌레 방제 효과뿐만 아니라 인장 강도와 파열 강도, 종이가 공기를 통과시키는 정도인 투기도가 일반 포장지에 비해 뛰어난 것을 연구진은 확인했다.
김 교수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해충의 대사를 교란하고 신경계 기능 장애를 유발해 퇴치하거나 죽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연구진은 "농산물 유통업체인 포스트(POST) 최철훈 대표의 제안으로 개발에 나서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 유통회사인 홈플러스와 양곡 포장재로 사용하는 것을 협의 중이며 조만간 매장에서 천연물질을 첨가한 포장재가 선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경상대학교(경남 진주)는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팀 김철환 환경산림과학부 교수 연구진이 마늘과 고추 성분의 살균력을 이용한 '쌀벌레 방제용 포장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쌀은 보관과정에서 습도가 높으면 바구미 등의 벌레가 발생한다. 이를 막으려 건조한 조건을 만들면 수분 함량이 떨어져 밥맛이 나빠지는 원인이 된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포장지를 사용할 경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이 포장지는 양이온성 전분 용액에 마늘즙과 고추즙의 혼합물을 첨가한 천연물질 용액을 포장 원지 표면에 코팅해 만들었다.
연구진은 마늘의 대표적 성분인 알리신이 실온에서 에탄올에 녹고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하면 자극성이 있는 30여개 유황 화합물로 변하며 강한 살균력을 갖는 특성을 이용했다. 자체 실험에서 쌀벌레 방제 효과뿐만 아니라 인장 강도와 파열 강도, 종이가 공기를 통과시키는 정도인 투기도가 일반 포장지에 비해 뛰어난 것을 연구진은 확인했다.
김 교수는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해충의 대사를 교란하고 신경계 기능 장애를 유발해 퇴치하거나 죽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연구진은 "농산물 유통업체인 포스트(POST) 최철훈 대표의 제안으로 개발에 나서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 유통회사인 홈플러스와 양곡 포장재로 사용하는 것을 협의 중이며 조만간 매장에서 천연물질을 첨가한 포장재가 선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