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LG전자의 '옵티머스 2X'와 팬택의 스마트폰 브랜드 스카이 '베가S'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전문비교사이트 스펙보드나라는 21일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스마트폰과 출시 예고된 스마트폰 약 80여종(이통사별 모델 포함)을 구동 테스트 및 공개된 사양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베가S는 1.2기가헤르츠(GHz) 싱글코어 CPU를 장착했으며 옵티머스2X는 엔비디아(NVIDIA)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GHz CPU를 탑재한 제품은 40여종에 달한다. 듀얼코어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LG전자 옵티머스2X, 옵티머스3D, 삼성전자 갤럭시S 2, 모토로라 아트릭스 등 4종이다.

스펙보드나라 관계자는 "듀얼코어를 탑재한 제품이라고 해서 꼭 CPU 처리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다"라며 "듀얼코어 제품은 멀티태스킹에서 차별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통화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스마트폰이 아닌 삼성전자의 '갤럭시탭(1100분)'이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지만 태블릿PC로 분류됐다.

스마트폰 중에서는 델 스트릭이 580분으로 가장 길었다.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540분, KT 테크(Tech)의 테이크2가 510분으로 뒤를 이었다.

액정표시장치(LCD)가 가장 큰 제품은 델 스트릭으로 12.7cm(5인치)였으며, 10.92cm(4.3인치)의 HTC의 HD2, 디자이어가 다음으로 컸다. 출시가 예고된 LG전자의 옵티머스 3D도 같은 4.3인치 LCD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 부문에서는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1930밀리암페어(mAH)의 배터리를 채택해 가장 컸으며, 출시 예정 제품인 갤럭시S 2는 1650mAH를 채용해 뒤를 이었다.

무게는 블랙베리 펄 3G가 93g으로 가장 가벼웠다. 다음으로 팬택의 이자르 106g, 110∼120g사이에는 갤럭시 S 2와 스카이 베가 등 총 12종 이상의 제품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4는 137g이다.

스펙보드나라는 현재 국내 출시중인 제품과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데이터베이스(DB)형태로 제공해 기능과 스펙별로 스마트폰을 검색해볼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 대기시간, LCD크기 등의 다양한 검색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