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00 시대]박소연 "풍부한 유동성 '파티'…달리는 말에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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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인 자동차와 석유화학, 태양광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코스피지수를 2200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일본이 양적완화 정책을 개시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란 기대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지수가 2200 시대를 열어 젖힌 21일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9% 가까이 오른 후 이달 들어서도 4% 가량 상승했다"며 "기업들의 실적도 좋지만 무엇보다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이 종료될 것이란 걱정이 있었지만 일본에서 자금을 대거 풀며 이를 상쇄,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란 기대가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세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흥국의 통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는 움직임이 있어 환베팅 성격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1월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했을 때 코스피 PER(주가수익비율)는 11배 수준이었다"며 "2분기 코스피지수도 2250선에 도달하게 되면 PER 11배 수준을 회복하게 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쉬었다 가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코스피 목표치는 2400선으로 큰 그림을 갖고 접근하는 게 좋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들 업종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해 나가고 있고 내수주 흐름은 좋지 않기 때문에 '편안히 달리는 말에 올라타자'는 생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
코스피지수가 2200 시대를 열어 젖힌 21일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 같은 진단을 내렸다.
박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9% 가까이 오른 후 이달 들어서도 4% 가량 상승했다"며 "기업들의 실적도 좋지만 무엇보다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이 종료될 것이란 걱정이 있었지만 일본에서 자금을 대거 풀며 이를 상쇄,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란 기대가 조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세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신흥국의 통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는 움직임이 있어 환베팅 성격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1월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했을 때 코스피 PER(주가수익비율)는 11배 수준이었다"며 "2분기 코스피지수도 2250선에 도달하게 되면 PER 11배 수준을 회복하게 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쉬었다 가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코스피 목표치는 2400선으로 큰 그림을 갖고 접근하는 게 좋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들 업종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해 나가고 있고 내수주 흐름은 좋지 않기 때문에 '편안히 달리는 말에 올라타자'는 생각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